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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 말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최형우가 1점 적시타를 치며 KBO 첫 1천80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6.7.7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7일 한국프로야구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숫자가 아로새겨졌다.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초로 통산 1천800타점에 도달했다.
최형우는 이날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5-2로 달아나는 우중간 적시타로 1천800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햇수로는 24년, 경찰 야구단 복무와 방출 등을 겪은 시즌을 제외하고 21시즌, 2천393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최형우가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르기 시작한 것이 2008년부터이니 위업을 이루기까지 걸린 시즌은 19시즌으로 더 줄어든다.
최형우는 이승엽(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이 남긴 종전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1천498개)을 넘어선 이래 1천500타점, 1천600타점, 1천700타점에 이어 1천800타점 이정표를 차례로 가장 먼저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23년 6월 2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 1천500타점을 찍었다.
이듬해 6월 14일 kt wiz와의 경기에서는 안타 4개를 치고 6타점을 쓸어 담아 1천600타점을 넘었다.
최형우는 2025년 6월 24일에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물로 3점 홈런을 터뜨려 1천700타점을 돌파했다.
거의 정확하게 1년 간격으로 100타점 구간을 통과한 게 눈에 띈다. 무섭도록 꾸준한 타점 기계다.
불혹을 넘어서도 타점 생산에 큰 변화가 없는 최형우라면 꿈의 2천 타점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해까지 통산 8번 한 시즌 100타점 이상을 올린 최형우는 올해에도 이미 63타점을 올려 작년(86개)과 2023년(81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없이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6월께 1천900타점, 내후년 6월 또는 7월에는 2천 타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2천 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행크 에런(2천297개)을 필두로 5명에 불과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오사다하루(王貞治·2천170개)만이 2천 타점을 넘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 말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최형우가 1점 적시타를 치며 KBO 첫 1천800타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7.7 mtkht@yna.co.kr
최형우는 작년 12월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도장을 찍어 내년까지 활동 기간을 확실히 보장받았다.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우려를 말끔히 지우고 여전히 최고의 경쟁력을 뽐내는 최형우에게 계약 만료 후에도 선택지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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