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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월드컵 휴식기 동안 '홈팀 감독실' 완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임 감독님들에게는 죄송하네요."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유병훈(50)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재개한 첫 K리그1 1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감독실'에서 만났다.
그동안 안양 구단에 '홈팀 감독실'은 낯선 이름이었다.
지난해 K리그1로 승격한 안양은 부랴부랴 안양종합운동장에 원정팀을 위한 라커룸을 정비하면서 원정 감독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안양 사령탑을 위한 홈 감독실은 없었다.
이 때문에 유병훈 감독은 그동안 홈 경기 때에는 홈팀 라커룸 치료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하거나 대화를 나눠왔다.
새로 생긴 감독실은 특별한 장식 없이 탁자와 소파로만 이뤄졌지만, 역대 첫 감독실이라는 게 의미가 있다.
안양 구단은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안양종합운동장 홈팀 라커룸에 감독실을 만들었고, 이날 유 감독은 처음 자신의 전용 공간에서 취재진과 웃으며 만났다.
유 감독은 먼저 "전임 감독님들에게 미안하네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감독실이 생기고 나니까 경기를 앞두고 혼자 전술을 그려보며 차분하게 생각을 가다듬을 시간이 생겼다"며 "확실히 감독실이 있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다만 유 감독은 선수들과 스킨십이 적어질 수 있다는 건 고민거리다.
유 감독은 "감독실이 없을 때는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항상 내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어 그때그때 생각나는 말들을 한마디씩 해줬다"며 "지금은 동선이 달라져서 선수들과 스킨십이 떨어질 게 걱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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