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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LG 오스틴 "팀 최초 홈런왕보단 승리가 더 중요"

입력 2026-07-01 2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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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스틴 딘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이후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7.1 move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홈런왕 경쟁의 한가운데에 섰지만, 타이틀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했다.



오스틴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팀 최초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을 팬 여러분께 선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날 5회초 'LG 천적'인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바깥쪽 시속 149㎞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8-4로 앞선 9회초엔 이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최현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멀티 홈런으로 시즌 26홈런째를 기록한 오스틴은 김도영(25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만약 오스틴이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전신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해 LG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으로 이름을 남긴다.


홈런 외에도 오스틴이 이어가는 또 하나의 기록은 전 경기 출전이다.


오스틴은 올 시즌 LG가 치른 전 경기(79경기)에 나왔다.


전반기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그는 쉬어가는 것보다 팀과 함께 뛰는 데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야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당연히 어느 정도 쉬어야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매일 경기에 나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저도 팀의 일원으로 승리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에 대해 "지금이 전성기"라고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스틴은 올 시즌 KBO 외국인 선수 역대 5번째 4시즌 연속 20홈런, 외국인 선수 역대 9번째 통산 100홈런 등 굵직한 기록을 줄줄이 써 내려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51(305타수 107안타) 26홈런 65득점 79타점을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이처럼 꾸준한 활약의 배경으로 오스틴이 한국 야구와 문화에 완전히 적응한 점을 꼽았다.


오스틴 역시 이날 인터뷰 말미에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팀을 먼저 거론했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려면 야수 9명이 필요하다"며 "저희가 강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꾸준히 잘해주기 때문이다. '원팀'이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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