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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윔블던 본선 승리…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25위 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말년 병장' 권순우(200위·국군체육부대)가 2년 만에 돌아온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 무대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틴 란달루세(60위·스페인)를 2시간 22분 만에 3-0(6-4 6-3 6-3)으로 물리쳤다.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오른 권순우는 202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밟은 윔블던 본선 무대에서 첫판을 통과했다.
권순우가 윔블던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1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한때 세계랭킹 52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2021년 아스타나오픈과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등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이다.
그러나 부상과 군 복무로 한동안 투어 정상권에서 멀어졌고, 올해 초에는 세계랭킹이 3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 4월 광주오픈 챌린저와 중국 우시오픈 챌린저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고, 윔블던 예선 출전권을 따낸 뒤 본선 무대까지 밟았다.
이날 권순우는 포핸드와 드롭샷을 적재적소에 구사하며 란달루세의 수비 리듬을 흔들었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이 44%에 그쳤지만, 위너 18개를 몰아치고 상대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 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란달루세가 범실 13개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빼앗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토미 폴(25위·미국)과 맞붙는다. 권순우와 폴은 2021년과 2022년에 한 번씩 만나 모두 폴이 승리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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