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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 팬들 "메시의 전설은 계속된다. 우리는 메시 보유국"

입력 2026-06-23 05: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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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18호 골 폭발…두경기 만에 5골 넣어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공원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시청에서 준비한 팔레르모 공원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6.23 sunniek8@yna.co.kr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메시의 전설은 계속된다. 메시는 전 세계의 보물이다"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세계 축구 역사의 새 장을 열면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2대0으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가 2번째 골을 성공하자, 아르헨티나 축구 캐스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메시를 추앙했다.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득점을 18골로 늘렸다. 오늘 경기로 메시는 독일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넘어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불과 이틀 뒤면 39세가 되는 나이에도 세계 최고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 38분 파쿤도 메디나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득점을 완성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메시는 월드컵 통산 18호 골을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국기 색깔로 염색한 강아지 에르메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시청에서 준비한 팬페스트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에르메스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아르헨티나 국기 색깔로 멋지게 염색하고 주인 에우헤니오(37)와 같이 메시를 응원했다. 2026.6.23 sunniek8@yna.co.kr


메시는 월드컵 최다득점 기록뿐 아니라 승리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승리로 월드컵 본선 통산 18승째를 거두며 이 부문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가장 많이 이긴 선수이자 가장 많이 골을 넣은 선수라는 두 개의 금자탑을 동시에 세운 것이다.


특히 두 번째 골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자 중계에 나선 아르헨티나 캐스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마치 그의 첫 골인 것처럼 넣었다"고 외쳤다. 수많은 기록을 세운 베테랑이지만 골을 향한 열정과 집념은 여전히 변함없다는 찬사였다.


메시는 앞선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들어서만 조별 리그 두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그는 득점왕 경쟁에서도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팬페스트에 참여한 시민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시청에서 준비한 팔레르모 공원 팬페스트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말레나(23), 지셀(24), 우고(29)는 이날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2골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2026.6.23 sunniek8@yna.co.kr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는 팔레르모 공원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팬페스트를 준비해 수백명의 시민이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대부분이 가족 혹은 친구들과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었다.


간호사인 말레나(23)와 지셀(24)은 공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경기를 보는 건 처음이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 음료인 마테를 마시면서 "우리는 메시 보유국"이라면서 "오늘 경기는 메시의 두골로 2대0으로 이길 것 같다"고 예측했고 그대로 들어 맞았다.


자신을 러시아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한 에우헤니오(37)는 귀와 꼬리를 아르헨티나 국기 색깔로 염색한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메시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후안 파불로(32)는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큰 기대가 없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보고 이번 월드컵 우승도 기대하게 되었다"면서 "카타르 월드컵때의 흥분을 느끼고 싶어 팔레르모 공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2번째 골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댈러스=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38)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남자 월드컵 최다 득점과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26.6.23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던 메시는 어느덧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그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득점과 최다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전설을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또 다른 역사를 향해 달려가는 메시의 발끝에 쏠리고 있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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