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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멕시코 최연소 월드컵 데뷔한 특급 유망주…"이강인과 맞대결 기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유망주 힐메르토 모라가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내 대표팀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9 ondol@yna.co.kr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둔 멕시코의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가 한국을 경계하면서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모라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갖춘 강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드필더진은 물론 공격과 수비 전 지역에 걸쳐 훌륭한 선수가 포진한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 나설 것이며, 우리가 잘하는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주고 승점 3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8년 10월생인 공격형 미드필더 모라는 현재 멕시코 축구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다.
자국 내에서는 그를 '멕시코의 리오넬 메시'라 부를 정도다.
개인 기술은 물론 축구 지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도 갖췄다.
어린 나이에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모라 역시 이강인과의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강인은 매 경기 엄청난 기량을 증명해 내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어린 나이에 비슷한 행보를 걸어온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기쁘다. 내일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유망주 힐베르토 모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18 ondol@yna.co.kr
소속팀 티후아나에서는 만 16세도 채 되지 않은 2024년부터 이미 프로 무대를 누비며 일찌감치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모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1분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17세 240일의 나이로 멕시코 선수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는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데뷔 6위'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역대 최연소 출전 5위 기록 보유자가 브라질의 '전설' 펠레(17세 235일)일 정도로, 모라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부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모라는 "교체로 투입돼 뛰는 동안 몸 상태가 참 좋았다"며 "항상 경기에 들어가 흐름을 느끼고 즐기며 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을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출전까지 이뤄낸 그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르카 멕시코판 등 현지 언론은 남아공과의 1차전 때 2선에 선발로 나섰던 브리안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대신 한국전에는 모라가 전격 기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유망주 힐베르토 모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18 ondol@yna.co.kr
출전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모라는 "우리는 오직 승리하겠다는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 우리의 축구를 증명하고, 우리가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백전노장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0·리마솔)와 주전 골키퍼 경쟁을 하는 라울 랑헬은 "우리 대표팀은 어떤 상대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강팀인 벨기에,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를 증명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실제로 멕시코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난 3월 치른 벨기에,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 각각 1-1, 0-0으로 비긴 바 있다.
랑헬은 "월드컵에 쉬운 상대는 없다는 것은 여러 차례 증명됐다. 어떤 팀이든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리가 개최국이라고 해서 지나친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매분 매초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초아 같은 대선수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는 사실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며 "덕분에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4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최근 주전으로 뛰어온 2000년생 랑헬은 멕시코의 개막전에서 오초아를 제치고 골키퍼 장갑을 껴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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