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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 반영 불가피"…개최 시도 4곳 "예산 펑크나" 아우성
조직위, 당선인 만나 협조 요청 예정…당선인 4인 이날 세종서 회동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청에 전시된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마스코트인 흥이·나유를 기반으로 만든 인형이 전시돼 있다. 2025.11.24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개막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최대 28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추가 요청했지만, 공동 개최 도시인 충청권 4개 시도가 난색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U대회 조직위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최근 대회 공동 개최 도시인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4개 시도에 예산을 추가로 지원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조직위는 물가 상승과 맞물려 운영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도별 65억원∼70억원씩 최대 280억원가량 더 필요한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증액하는 국비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 개최 도시 분담비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은 연합뉴스에 "전체 대회 예산 중 개최도시와 정부 분담 비율이 7대 3인데, 문체부가 최근 정부 분담비를 증액하겠다 약속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4개 시도도 공동으로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대회 유치 당시 잡은 예산에서 최근 물가 인상분을 반영하면 돈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4개 시도 재정에 부담되겠지만, 지금 이걸 안 할 수도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뒤스부르크=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8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에서 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2025.7.28
운영비 증액분과 더불어 4개 시도는 대회 총사업비 중 4년 차 마지막 분담액 158억원도 각각 내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또 2022년 대회를 유치할 당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지급하기로 한 분담금 1천만 유로(175억원가량)도 내년 대회 개최 전까지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시도별로 최대 260억원∼270억원, 총액 1천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한다.
충청 U대회의 총사업비는 국비 1천690억원, 지방비 2천962억원, 기타 981억원을 합친 5천633억원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재정 상황을 보고한 4개 시도 측은 U대회 조직위원회의 예산 추가 지원 요청에 난색을 보였다.
대전시는 최근 세입·세출 추계 결과, 5천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교부금을 증액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역시 세입이 예상보다 4천500억원가량 적고 나갈 돈은 5천억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복지 예산 320억원과 산하기관 필수 경비 등을 확보하지 못한 세종시도 예산 추가 지출 가능성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U대회 조직위는 이날부터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을 시작으로 4개 시도 단체장 당선인을 차례로 예방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당선인 4명은 이날 세종시 모처에서 만나 4개 시도 공동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구성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 업무 분장과 함께 'U대회 예산'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측은 "지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직위도 자구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고, 대전시 관계자는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4개 시도 공동 현안을 논의한 후 대응 방법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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