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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문보경, 한정된 엔트리서 멀티 자원"

입력 2026-06-11 1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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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6.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이대호 김동한 기자 =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곽빈(두산 베어스)이 투수 중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문보경(LG 트윈스)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멀티 자원으로서 와일드카드로 뽑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상을 입어 최근 복귀했거나 현재 재활에 나선 선수들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문보경은 와일드카드로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낙점됐다.


WBC 당시 입었던 허리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달 15일 경기를 앞두고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골반을 다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역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윤동희는 아직 실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한정된 엔트리에서 1루수, 3루수, 지명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 문보경"이라고 했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질문 답하는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11 jieunlee@yna.co.kr


-- 경미한 부상을 입은 선수의 경우엔 3개월 뒤 대회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서 선발했다고 했는데, 어떤 선수들이 고려 대상이었고 구단과 논의가 됐는지.


▲ (이하 조계현 위원장) 박준순(두산 베어스), 소형준(kt wiz), 윤동희가 고려 대상이었다. 확인했을 때 윤동희와 소형준은 곧 퓨처스(2군)리그에 투입되는 걸로 들었고, 박준순은 이달 말 팀에 합류한다고 들었다. 대회 규정상 부상을 당한 선수는 대회 전에 교체가 가능하다.


-- WBC 엔트리와 비교했을 때 외야수가 많이 바뀐 느낌이다. 안현민(kt)은 부상 복귀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데 왜 빠졌나.


▲ (이하 류지현 감독) 2026 아시안게임이 9월 중순에 벌어지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상당히 예민하다. 상위 팀들은 순위 싸움해야 하고 현재 시즌을 지켜봤을 때도 순위 다툼에 있어선 역대급 시즌이 될 것 같다. 그런 점을 고민하고 회의했다. 회의 때 첫째는 팬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팀 간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는 걸 염두에 뒀다. 손해 보는 팀 없이 객관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려했다. 안현민도 그런 고려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겠지만 현재 부상으로 두 달 이상 빠져있었고, 햄스트링 부상 재발 위험성이 있었다. 안현민의 회복 속도가 늦기도 했다. 좋은 선수들을 모두 선발하면 좋겠지만,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마지막까지 고민한 포지션 어딘지, 이번 대표팀을 특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 단어나 한 문장이 있는지.


▲ 가장 이상적인 엔트리가 무엇인지가 숙제였다. 4월부터 6월 8일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해 회의했다. 3개월 반 이상 남은 시기에 9월 21일 첫 경기에 어떤 선수가 가장 컨디션이 좋을지 장담할 수 없다. 가장 확률적으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고려해서 뽑았다. 이번 대표팀을 표현하는 단어는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회다. 금메달을 따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있다. 군필 선수와 미필 선수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운동장에 섰을 때 같은 마음으로 임한다면 기대 이상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 군필인 곽빈이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곽빈을 택한 이유가 있나.


▲ 확실한 한두 경기를 맡아줄 에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곽빈이 가장 적합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문보경과 노시환 역시 1루를 맡을 선수가 없어서 선택했다. 한정된 엔트리에서 1루수, 3루수 지명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 문보경과 노시환이라고 생각했다.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차명주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장(왼쪽부터), KBO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11 jieunlee@yna.co.kr


-- 국제대회에선 포수가 중요한데, 조형우(SSG 랜더스)와 김건희(키움 히어로즈)를 선택한 이유 무엇인가.


▲ 와일드카드 고려 대상 포지션 중 하나가 포수였다. 조형우는 지난해부터 SSG 주전 포수였고, 지난해 11월 야구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안정감을 줬다. 포수는 공격보단 수비 쪽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판단해 조형우가 선택받았다.


--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선수 있나.


▲ 곽빈이 투수 쪽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다가 경기 한 시간 전에 담 증세로 뛰지 못했다.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서 그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때 곽빈이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마음이 직간접적으로 느껴졌다. 이번 기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수에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 문현빈,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타선에서 중심 역할 해줘야 하는 선수다.


-- 엔트리를 보면,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 예상하는 선발 투수 운용이 있나.


▲ 저는 투수 12명, 야수 12명 해서 투수 쪽 여유를 가지는 것이 투수 운용에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투수 11명, 야수 13명으로 뽑았다. 엔트리가 30명 정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멀티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수 11명 가운데 선발 투수 5명이면 충분히 운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아시안게임 1라운드 경우엔 기량이 떨어지는 팀을 만나기 때문이다.


--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3연속 코치로 참여했고, 지금은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소회가 있는지.


▲ 네 대회 연속 참여하게 됐다. 의미 있는 시간이다. 대표팀이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저우 대회 때 어린 선수로만 구성해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과 정신력,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지금 전체적으로 기량이 갖춰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동기부여까지 어우러진다면 좋은 결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무리 발언.


▲ 어렵게 결정했다. 9월 중순 순위 싸움으로 예민한 시기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해준 프로야구 감독님들, 사장님, 단장님에게 굉장히 감사하다.




질문 답하는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11 jieunlee@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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