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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브릴 엠볼로(스타드 렌)가 미국 입국 비자 문제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엠볼로가 스위스 베른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입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대표팀은 전날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떠났다.
하지만 엠볼로만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항공편 출발 몇 시간 전 미국 입국을 위한 전자여행허가(ESTA)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엠볼로의 ESTA는 당초 승인 상태였으나, 출발 약 2시간 30분 전 미국 당국이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엠볼로는 2018년 스위스 바젤에서 말다툼을 벌였다가 법적 분쟁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복수의 협박 혐의가 인정돼 2023년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판결은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
미국 당국은 올해 초 해당 판결이 확정되자 사건과 관련한 법원 기록을 요청한 바 있다.
스위스 축구협회는 "대사관의 문의는 신체적 폭력이 있었는지 여부에 집중됐으며, 그런 사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관 측에서 해당 신청서를 우선으로 처리 중이라고 통보해 왔다"면서 "승인이 나면 엠볼로가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가능한 한 빨리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대표팀은 엠볼로가 지난해 6월 멕시코, 미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미국 원정을 갔을 땐 아무런 문제 없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월드컵 B조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와 경쟁한다. 오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비자 문제로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는 팀은 스위스뿐이 아니다.
앞서 아이티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자국에 거주하는 미드필더 우덴스키 피에르(비올레트 AC)가 미국 방문 비자를 뒤늦게 받고서 대표팀에 지각 합류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도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출국이 하루 늦어졌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대표팀은 여전히 비자를 받지 못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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