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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항저우 AG 금메달로 병역 혜택…KBO 규약 따라 반드시 참가해야

[촬영 이대호]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무대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감독들의 '홍보전'이 뜨겁다.
대회 기간에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만 생각한다면 선수가 적게 뽑히는 게 이득이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의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발탁은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주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우리 팀에도 (AG에) 가야 할 선수가 많다. 이재현, 배찬승 선수가 있다. 김영웅 선수는 (부상으로 올해 경기에 못 나가서) 걱정이긴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범호(KIA 타이거즈) 감독이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를 얼마든지 보내 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저도 얼마든지 요청이 오면 보낼 의향이 있다. (구단당 미필 선수 인원 제한인) 세 명 다 뽑아가도 된다"고 홍보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WBC 8강전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주원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3.12 yatoya@yna.co.kr
취재진이 '군대를 다녀온 선수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묻자 박 감독은 "나라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 요청이 온다면 보낼 것"이라고 확인했다.
마침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이동욱 코치가 방문해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들은 이재현, 김지찬(이상 삼성), 김형준,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등 대표팀에 뽑힐 잠재적인 후보를 면밀하게 관찰했다.
류 감독은 1회 김주원이 선두타자 홈런을 치자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였고, 5회 이재현이 홈런을 터트리자 이 코치와 환하게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중 만난 류 감독은 "지난달까지는 마음 편하게 지켜봤는데,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최근에는 조금 민감하다"면서 "구단 감독들도 농담으로라도 '누굴 뽑아달라'는 이야기는 안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류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안게임 최종 멤버 24인을 발표한다.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6회초 한국 류지현 감독이 대량 실점에 아쉬워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6.3.14 yatoya@yna.co.kr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선수를 주력으로 꾸리고 와일드카드도 '만 29세 이하'로 선발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 5년 동안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는 KBO 규약도 적용된다.
삼성에서는 원태인과 김지찬, NC에서는 김영규, 김주원, 김형준이 해당 규정 적용 대상이다.
류 감독은 "기자회견 때는 가장 먼저 이러한 선수 선발 배경부터 설명한 뒤 선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기 후에는 삼성 이재현이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입가에 번지는 미소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이재현은 "오늘 류지현 감독님이 오신다는 건 알고 있었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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