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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요미우리 아베 감독, 딸 폭행 사건으로 전격 사임(종합)

입력 2026-05-26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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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싸운 큰딸, 챗GPT 권유로 아빠 아동상담소에 신고




요미우리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난 아베 전 감독

[지지통신/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47)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자진해서 사임했다.


26일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감독은 전날 오후 7시 10분께 아동 상담소에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체포됐다가 이날 0시 조금 넘어 석방됐다.


아베 전 감독은 18세 큰딸과 15세 작은딸의 싸움을 말리려다가 큰딸의 몸을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아베 전 감독은 26일 야마구치 도시카즈 요미우리 구단주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야마구치 구단주는 이를 수용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감독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야마구치 구단주의 발언을 전했다.


아베 전 감독의 사임은 사태 직후 구니마쓰 도루 요미우리 구단 대표이사의 사과 발언으로 어느 정도 예상됐던 터였다.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니마쓰 대표 역시 "폭력은 용서할 수 없고,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진퇴를 포함해 아베 감독의 처분을 검토하겠다"며 경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요미우리 신문 보도를 보면, 아베 전 감독의 큰딸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권유에 따라 아버지를 폭행 혐의로 아동상담소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전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전통 있는 요미우리 감독의 이름을 더럽혀 매우 깊이 사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제 가족 문제로 많은 야구팬 여러분과 프로야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회사에 큰 걱정과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팀을 떠나게 돼 정말 많은 폐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요미우리 구단은 퍼시픽리그 팀과 맞붙는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부터 하시가미 히데키(60) 코치에게 감독 대행 지휘봉을 맡겼다.


요미우리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아베 감독은 공격형 포수 출신으로 요미우리에서만 19년을 뛰며 통산 안타 2천132개, 홈런 406개, 타점 1천285개를 남겼다.


아베 감독은 은퇴하자마자 2020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2군을 지휘했고 2022년 1군에 올라와 작전·수석·배터리 코치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024년 요미우리 사령탑에 올라 그해 팀을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었다.


아베 감독이 물러나면서 그의 권유로 올해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부임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의 거취도 관심사가 됐다.


아베 감독과 이 전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요미우리 중심 타자로서 절친한 관계를 이어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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