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내 우승으로 재충전한 김효주, US오픈 정조준 "집중하겠다"

입력 2026-05-10 17:34:4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박현경 추격 뿌리치고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 "미국서 비슷한 상황 경험"


미국 진출 뒤에도 국내서 꾸준히 우승 쌓은 김효주 "후반기 대회 많은 준비"




우승 물세례 받는 김효주(오른쪽)

김효주(오른쪽)가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경쟁했던 박현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4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계 랭킹 3위' 김효주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박현경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오늘 추격을 허용해 공동 선두로 경쟁을 펼쳤으나 조바심이 들지는 않았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많았는데, '버디 1개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라운드를 앞두고 연습할 때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아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며 "이런 부분을 인지했기 때문에 오히려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미국으로 돌아간 뒤 휴식을 취하고 (다음 달 5일에 개막하는) US 여자 오픈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트로피에 키스

김효주(오른쪽)가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효주의 말마따나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섰던 김효주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는 16번 홀(파3)에서 박현경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줘 연장 승부가 점쳐졌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을 침착하게 파 세이브로 막으며 보기를 범한 박현경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난 안 좋은 것은 금방 까먹는 성격이라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같은 조에서 경쟁한 박현경, 김지수 언니가 매우 잘 쳐서 감탄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경쟁한 현경이가 다음 주 대회에서 꼭 우승했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아마추어 우승 미포함)을 거뒀다.


LPGA 투어에 진출한 2015년 이후로는 8번째 우승이다.


그는 미국 활동에 전념하면서도 매년 국내 무대에 나와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문제를 딛고 최고의 경기력을 국내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사실 KLPGA 투어 참가는 LPGA 성적 관리에 불리하다.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바이오 리듬이 깨져서 몸 관리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김효주는 유독 LPGA 투어에서 시즌 후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는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 2015년 이후 거둔 8승 중 7승을 5월 이전에 거뒀다.


그러나 김효주는 LPGA 투어 후반기 부진의 이유를 국내 대회 출전에서 찾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후반기엔 (샷) 거리가 줄면서 힘들었던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 트레이닝 코치와 많은 준비를 했다"며 "특히 (고질적인) 허리 문제를 잘 관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카와 함께 브이

김효주(오른쪽)가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조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효주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LPGA 투어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7개 출전 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 3위 한 차례, 6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파운더스컵과 포드챔피언십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김효주의 잇따른 선두 경쟁에 관해 "지긋지긋하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우승을 노리는 US 여자오픈에서도 코르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코르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같은 조에서 치면 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성장하는 것 같다. 재밌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하는 김효주

김효주(오른쪽)가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한편 김효주는 이날 대회장을 찾은 조카와 관련한 질문에 "우승하면 솜사탕 100개를 사준다고 했는데, 앞으로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cycle@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