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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홈페이지 캡처]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부산 금정산 일대에서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4일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오는 9일 금정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산악마라톤 대회인 'BUSAN 50K'가 개최된다.
주식회사 비프라이드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 대운동장을 출발해 백양산과 금정산 능선을 따라 달리는 산악마라톤 대회다.
12㎞, 24㎞, 37㎞, 50㎞ 등 4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는 1천5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대회로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시작된 행사다.
행사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인 범시민금정산보존회는 안전사고와 자연 훼손을 우려했다.
보존회는 비좁은 탐방로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등산객에게 불편을 주며 산림 훼손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유진철 범시민금정산보존회 회장은 "주말에 금정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겪을 불편은 불 보듯 뻔하다"며 "대규모 참가자들이 뛰어다니면 등산로 등 훼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자연공원법상 단체 행사 자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아직 금정산 보전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존 행사 개최를 승인했다는 입장이다.
고당봉과 파리봉을 지나지 않고 저지대 중심으로 이동하도록 코스도 일부 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각종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사례가 있고, 금정산은 아직 보전관리계획이 수립되기 전 단계"라며 "산악자전거와 암벽등반 등 다른 이용 행위도 아직 구체적인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보전관리계획을 통해 시민 개방과 자연보호 가치 사이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내년에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도 보전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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