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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 주인공 우뚝 선 조상혁 "호재 형 말고 저도 있어요!"

입력 2026-05-02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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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조상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2년 차 공격수 조상혁이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특급 조커'로 등장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조상혁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 골로 포항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한 뒤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조상혁의 올해 첫 득점포다.


포항 유스팀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아주대를 거쳐 K리그1에 첫선을 보인 지난 시즌 2골 1도움을 올렸던 조상혁은 이번 시즌 앞서 두 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했다.


이날도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그는 추가 시간 5분 중 4분가량이 흘러 무승부 기운이 짙어질 때 어정원의 크로스를 정확한 타이밍에 밀어 넣으며 팀에 천금 같은 승점 3을 안겼다.


조상혁은 "감독님께서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을 형들과 함께 잘 받아들이며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제가 봤을 때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해 프로 데뷔골은 전북 현대를 상대로 기록했던 그는 올해 첫 골은 프로축구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라이벌 매치인 동해안 더비에서 터뜨려 큰 경기에 강한 모습도 보였다.


조상혁은 "선수단 전체가 동해안 더비에 큰 의미를 두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원정 와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동기로 삼았다"고 전했다.




조상혁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그는 "지난 시즌 두 골을 넣은 것 외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 시즌 초반부터 다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발전할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혁의 활약은 포항으로선 간판 스트라이커 이호재에게 강하게 의존해 온 득점이 분산될 수 있다는 희망의 계기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포항에선 이호재가 전체 득점 7골 중 6골을 책임졌고, 독일 공격수 트란지스카가 한 골을 넣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오늘로써 이호재에게 편중됐던 득점 루트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조상혁이 혈을 뚫은 만큼 다른 선수들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상혁은 "호재 형 외에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서 저도 스트라이커로서 빨리 한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경기와 훈련에서 기회마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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