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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러시아와 벨라루스 복싱 선수들이 새로운 국제 복싱 주관 단체인 '월드 복싱'(World Boxing)이 주최하는 대회에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월드 복싱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채택한 방식을 따라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을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의 선수는 자국 국기와 국가, 대표팀 유니폼 등을 일절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지 않고 자국 군대와 어떠한 연결 고리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엄격한 사전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만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월드 복싱은 기존 국제복싱협회(IBA)를 대체하기 위해 2023년 새롭게 출범한 단체다.
수년간 판정 시비와 재정 문제, 불투명한 지배 구조로 논란을 빚었던 IBA는 2020년 러시아 출신 우마르 크렘레프 회장 취임 이후 노골적인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며 IOC와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급기야 IBA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달고 뛰도록 허용하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를 전면으로 무시했고, 결국 2023년 IOC로부터 퇴출당하는 철퇴를 맞았다.
IBA의 대안으로 떠오른 월드 복싱은 지난 2025년 2월 IOC로부터 올림픽 복싱을 이끌어갈 새 주관 단체로 잠정 승인을 받았다.
퇴출 위기에 몰렸던 복싱 종목 역시 월드 복싱의 조직 안정화와 함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
월드 복싱은 우크라이나 복싱 연맹이 일찌감치 합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맹까지 가입하면서 명실상부한 단일 기구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현재 월드 복싱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은메달리스트이자 프로복싱 전설인 게나디 골로프킨 회장이 이끌고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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