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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디아즈가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4.12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에서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의 집중력은 팀의 순위와 경기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올 시즌 KBO 리그 역시 시즌 초반 득점권 타율 지표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린다.
28일 기준 KBO 리그 10개 구단의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상위권 경쟁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시즌 팀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높다.
팀 타율 1위(0.282)인 kt wiz는 득점권에서 0.295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다.
SSG 랜더스(팀 타율 0.265, 득점권 타율 0.287), KIA 타이거즈(팀 타율 0.261, 득점권 타율 0.282), LG 트윈스(팀 타율 0.271, 득점권 타율 0.281) 등도 모두 시즌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높다.
이들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야구를 펼치며 상위권 경쟁을 주도한다.
반면 중하위권에서 고전 중인 팀들은 찬스만 오면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득점권 빈공'에 시달린다.
최근 7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는 팀 타율이 0.269로 준수한 편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0.241로 뚝 떨어진다.
가장 심각한 팀은 리그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12-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6.4.26 soonseok02@yna.co.kr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199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다.
팀 타율(0.241)과의 격차는 0.042다.
주자가 나갔을 때 터지는 잦은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이 심각한 득점력 빈곤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득점권 타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한화 이글스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한화는 팀 득점권 타율이 0.310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이며, 시즌 타율(0.261)과의 격차(0.049)도 가장 크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극심한 투타 불균형 속에 순위는 7위로 처져 있다.
아무리 득점권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러도 마운드가 그 이상을 내주면 이길 수 없다는 뼈아픈 진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찬스에서 득점을 내는 타선의 집중력과 그 점수를 지켜내는 마운드의 안정이 조화를 이뤄야만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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