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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허용한 KCC 이상민 감독 "1차전보다 몸 무거웠다…분위기 띄울 것"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정규리그 6위 팀 부산 KCC의 기세에 눌렸던 2위 팀 안양 정관장이 특유의 강한 에너지를 되살리며 반격을 알렸다.
정관장은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홈 경기에서 KCC를 91-83으로 제압했다.
6강 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슈퍼팀' KCC를 상대로 이틀 전 첫 경기에서 후반에 완전히 밀리며 기선제압을 당한 정관장은 이날은 밀리던 전세를 2쿼터 초반 뒤집은 뒤 한 번도 역전당하지 않으며 승리를 따내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후반 간간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운 KCC의 추격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승부처에 무너졌던 1차전과는 달리 버텨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초반부터 속공과 세컨드 찬스에 의한 실점, 리바운드 허용에 따른 실점을 줄이는 것이 큰 목표였다"면서 "후반에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할 수 있지만, 우리 공격을 잘 풀어서 속공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1차전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든 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중요할 때 문유현이 흔들어주는 플레이가 좋았고, 고참인 김종규도 좋은 역할을 했다. 김영현은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본인 의지로 작은 시간이나마 나와서 분위기 반전에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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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오늘 3쿼터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정체된 공격이 나오고 상대 트랜지션 게임에 두 방 정도 먹으면서 따라잡혔다"면서 "선수들이 나쁜 것도 경험하며 숙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28일 열릴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유 감독은 "다들 이 시기면 힘들다. 그런데 우리도 힘들지만, 상대는 더 힘들다"면서 "우리가 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는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날 9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탠 정관장 '캡틴' 박지훈은 "1차전에 우리의 농구를 보여드리지 못한 채 마지막에 맥 빠지게 져서 아쉬웠다. 후회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면서 "KCC 선수들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두터운 앞선 자원과 벤치를 활용해 높은 에너지로 상대하려고 한 부분이 잘됐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는 오늘이 져도 내일이 있고 6라운드까지 길게 볼 수 있는데, 단기전에서는 1승, 1패가 정말 중요하다.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더 에너지 있게 해야 한다"면서 "부산에서 우리의 색깔을 더 살려 경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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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스트시즌 4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KCC의 이상민 감독은 "1차전보다 선수들의 몸이 좀 무거웠다. 정관장이 예상한 대로 터프하게 나왔는데, 우리가 턴오버로 무너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정관장의 압박에 고전한 KCC는 턴오버 16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를 다시 보며 선수들과 안 된 점을 체크해 3차전을 준비하겠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데, 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안방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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