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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공백 메운 LG 장현식 "영찬이 위한 투구라고 생각"

입력 2026-04-25 18: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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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다친 유영찬 대신해 두산 상대로 시즌 첫 세이브


"영찬이가 건강 되찾을 때까지 내 위치에서 최선 다하겠다"




LG 트윈스 장현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장현식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5. 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함께 사용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같은 날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11세이브(1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한 LG 유영찬이 25일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역시 올해 9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을 올린 두산 김택연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두 팀은 잠실구장에서 맞대결했고, 마무리 투수 공백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LG는 3-5로 뒤진 9회초 두산 대체 마무리 이병헌을 난타하며 4점을 뽑아 7-5로 역전승했다.


LG는 두산과는 다르게 유영찬의 빈자리를 깔끔하게 메웠다.


대체 마무리로 나선 장현식이 9회말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장현식은 선두 타자 박준순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직접 아웃 처리했고,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루 위기에 놓였으나 후속 타자 박지훈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3승, 6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장현식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장현식은 승리의 기쁨도, 안도감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어제 (유)영찬이가 다치면서 마음이 매우 좋지 않았다"며 "오늘 투구는 영찬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기존 불펜 투수들이 영찬이 몫까지 해야 하는데, 영찬이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현식과 유영찬은 지난 시즌 서로의 아픔을 메워준 전우다.


유영찬은 2024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왔고, 장현식이 2025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그러나 장현식 역시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등 인대를 다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월엔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까지 받아 한 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그러자 유영찬은 지난해 6월 복귀해 마무리를 맡으며 장현식의 공백을 메웠다.


장현식이 부상 여파로 컨디션 회복에 난항을 겪었으나 유영찬은 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올해엔 두 선수가 건강한 몸으로 힘을 합치는 듯했다.


장현식이 8회 셋업맨, 유영찬이 9회 마무리 투수로 LG의 뒷문을 단단하게 잠갔다.


그러나 개막 한 달 만에 유영찬이 불의의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당분간 장현식은 유영찬의 빈자리를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활동할 전망이다.


장현식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든, 똑같이 던지겠다"며 "불펜 필승조엔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기술적인 변화를 묻는 말엔 "일단 아프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특히 직구 타이밍에서 활용하는 체인지업을 다듬었는데, 좋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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