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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전, FC서울 원정서 1-0 신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제 시작이다."
3연패를 끊어냈고, 통산 200승을 채웠으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웃지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모든 질문에 평소보다 짧게 답했다.
대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유강현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7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쳤다. 최근엔 무득점 3연패까지 떠안아 11위까지 내려앉았다.
황 감독은 부진한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측면 자원 루빅손을 벤치에 앉히는 고육책을 썼다.
대신 발 빠른 유강현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역습을 노렸다.
개막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서울을 상대로 어떻게든 승점을 짜내 보겠다는 황 감독의 의지가 느껴지는 선택이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처럼 여전히 다소 위축돼 보였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오늘이 시작점이다. 승리가 없으면, 여러 상황적으로도 그렇고, 뛰어넘는 게 중요한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가 득점 기회를 못 살린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기기 위해 전술 변화를 한 부분이 있다. 양상이 그렇게 (수비 위주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점 안 하고 버텨냈다는 점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점도 수확이다.
황 감독은 "그런(무실점을 향한) 의지가 시즌 내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사령탑으로 K리그 200승을 채웠다.
후반 유강현 대신 투입된 주민규는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 짓진 못했다. 몸은 여전히 무거워 보였다.
황 감독은 향후 주전 원톱으로 누굴 쓸지 묻는 말에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다음 상대인) 제주는 5-4-1 전술로 탄탄한 축구를 하는 팀이다. 거기에 맞춰서 누구를 쓸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주중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한 번의 실수로 골을 내줬다"면서도 "예전에는 한 골을 먹으면 계속 무너졌는데, 이번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골을 넣고자 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고 경기 내용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반 대전 김문환의 페널티지역 안 핸드볼 의심 상황, 후반 문선민의 골이 클리말라의 골키퍼 차징 파울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존중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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