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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는 영상 보고 점검…베논이 팀과 맞지 않으면 바꿀 수도"
코칭스태프 변화 줘…13일 선수들과 상견례 후 5월 초부터 담금질 지휘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전력이 오랫동안 못 나갔던 봄 배구를 기본적인 목표로 하되 그 이상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사령탑을 맡는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석진욱(50) 감독의 구상은 리빌딩을 통해 한국전력만의 색깔을 찾는다는 것이다.
석진욱 감독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강한 책임감을 보이며 오는 10월 개막 예정인 2026-2027시즌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석 감독은 "저를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간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투지 있는 팀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선수들과 간단한 상견례를 가질 예정인 그는 선수단 휴가를 거쳐 5월 초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지휘한다.
그는 지휘봉을 잡자마자 비시즌임에도 팀 리빌딩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당장 챔프전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는 데다 다음 달 7∼1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와 재계약 여부도 원점부터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베논은 올 시즌 36경기(139세트)에 모두 나서서 총 862점(경기당 평균 23.9점)을 뽑아 지난 시즌 득점왕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 7위(50.7%)에 랭크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석 감독은 "우선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영상을 보고 경기력을 체크할 계획"이라면서 "더 나은 선수가 있는지 확인하고, 베논이 한국전력과 맞지 않는다면 바꿀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속팀 선수였던 세터 하승우와 리베로 장지원이 FA로 풀리는 것과 관련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 않고, 영입하더라도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해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부터 '자유계약제'로 선발하는 아시아 쿼터 선수에 대해선 "영상을 보면서 후보를 추려놓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강민웅 수석코치를 뺀 다른 코치들과는 다음 시즌에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팀 전력을 재정비해 팀을 봄 배구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전임 권영민 감독의 부임 첫해였던 2022-2023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봄 배구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지면서 봄 배구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석진욱 감독이 한국전력에서 어떤 색깔의 배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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