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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스페인-이집트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에서 팬들이 외친 이슬람 혐오 등의 구호 탓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FI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오늘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이집트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일어났다.
원래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해 장소가 옮겨진 이날 경기 전반전 도중 관중석에서 '점프하지 않는 사람은 무슬림이다'와 같은 종교 및 인종 차별적 구호와 노래가 나왔다.
이집트는 국교가 이슬람교로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이다.
하프타임에 경기장 전광판에 이 같은 행위를 삼가라는 경고 메시지가 표출됐다. 후반전 초반에도 같은 메시지가 반복되자 일부 관중은 야유를 보냈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경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일부 팬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자국 선수단과 축구협회로부터도 비난받았다.
독실한 무슬림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기대주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은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축구는 즐기고 응원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사람의 정체성이나 신념을 무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스페인축구협회도 "축구계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경기장 내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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