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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탁구 태극마크 유시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실감 안나"

입력 2026-04-07 14: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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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파견 선발전 3차 토너먼트 우승으로 막차 티켓 따내




탁구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시우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나갈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아요. 제가 할 수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여자 탁구 대들보 유시우(25·화성도시공사)는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막차로 태극마크를 따냈다.


유시우가 선발전 마지막 날 3차 토너먼트 결승에서 이시온(무소속)을 3-1로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마지막 다섯 번째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든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동 선발돼 이번 파견 선발전에선 3명을 뽑았다.


런던행 티켓 주인을 가리는 파견 선발전은 1, 2, 3차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지난 2월 개최된 최종 선발전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다섯 명과 18세 이하(U-18) 주니어 선수 중 세계랭킹 100위 내 성적으로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10명)에 포함됐다가 승인 거부당한 박가현(대한항공),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까지 7명이 출전했다.


파견 선발전 방식은 1, 2, 3차 토너먼트 우승자가 차례로 태극마크를 얻는 것.


유시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차 토너먼트 8강에서 이다은(한국마사회)에게 0-3, 2차 토너먼트 8강에서 이시온(무소속)에게 2-3으로 각각 패했다.


3차 토너먼트는 1차전 우승자 박가현(대한항공), 2차전 우승자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빠진 채 5명이 '끝장 승부'를 벌였다.


유시우는 3차 토너먼트에선 달랐다.


8강에서 작년 프로리그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을 풀게임 대결 끝에 3-2로 물리쳤고, 지난 달 최종 선발전 1위를 차지했던 베테랑 이은혜(대한항공)를 준결승에서 3-0으로 완파하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화성도시공사 유시우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은혜는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작년 프로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실력파여서 유시우의 승리는 이번 선발전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유시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차 토너먼트 8강 패배를 안겼던 이시온을 결승에서 3-1로 제압하고 마지막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이문초등학교-명지중-이일여중-이일여고를 거쳐 지난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유시우는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2023년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했고, 작년 프로리그 시즌1 시리즈1 단식 3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달 프로리그 시즌2 시리즈1 결승에선 최효주(대한항공)에게 0-3으로 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 파견 선발전에선 3차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꾸준하게 준비하는 선수인데, 최근 많은 경기를 뛰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것 같다"면서 "핌플러버를 쓰는 데 좋았던 백핸드 강점에 최근에는 약점이던 포핸드까지 좋아지면서 안정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화성도시공사의 유시우

[유시우 선수 제공. 재판매.DB 금지]


유시우는 "1, 2차 토너먼트에선 첫 경기에서 모두 져 마음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처음 나가는 세계선수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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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