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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겪는 롯데 김원중…잃어버린 '2㎞' 찾아라

입력 2026-04-02 13: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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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NC전서 9회 제구 난조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허용




투구하는 김원중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김원중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5.7.6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붙박이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이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준비가 늦었던 만큼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좀 더 더디다.


김원중은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3개로 끝내기 패배를 헌납했다.


첫 타자 김주원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박민우와 8구 대결 끝에 2루타를 맞았고, 이후 맷 데이비슨과 박건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김휘집을 상대로도 제구에 어려움을 겪어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던진 직구가 낮은 쪽으로 완전히 빠지면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김원중의 개막 후 3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6.20이다.


피안타율 0.500에 이닝 당 출루 허용(WHIP) 4.80으로 세부 지표도 좋지 않다.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은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29일 삼성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NC를 상대로는 다시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24일 부산 시내에서 직접 운전해서 운동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천만다행으로 옆구리를 다친 정도로 끝났지만, 그 여파로 구단의 1차 대만 동계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시즌 8세이브 김원중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시즌 8번째 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고, 역대 12번째 통산 14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2025.4.24 sbkang@yna.co.kr


2월에 치른 일본 미야자키 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으니 대략 한 달가량 늦게 시작한 것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원중은 결국 마무리를 해줘야 할 선수라 경기에 출전하면서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제는 직구 구위 자체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원중은 시속 150㎞ 가까이 나오는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 사실상 두 가지 공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다.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직구 구위가 받쳐줘야 한다.


지난 시즌 김원중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6.5㎞(스탯티즈 기준)까지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속 144.5㎞로 평균 시속 2㎞가 줄었다.


던지면서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는 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1일 NC전은 최고 시속 145㎞조차 넘기지 못했다.


롯데의 필승 방정식은 선발이 내려간 뒤 최준용, 정철원에 김원중 세 불펜 투수가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는 것이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대졸 신인 박정민이 등장과 동시에 핵심 불펜으로 도약했다.


김원중이 잃어버린 평균 시속 2㎞를 되찾는다면, 롯데 불펜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구위가 좋은 다른 투수가 임시로 소방수를 맡고, 김원중은 좀 더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게 답이 될 수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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