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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최종국 대승…원익, 창단 4년 만에 바둑리그 첫 우승

입력 2026-03-30 0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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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에 3-2로 승리




원익이 팀 창단 4년 만에 바둑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원익이 팀 창단 4년 만에 처음 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원익은 29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울산 고려아연을 3-2로 꺾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원익은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감격스러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원익은 지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으나 당시 2위팀 고려아연에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2년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나선 원익은 이날 최종 3차전에서 1국에 출전한 이원영 9단과 2국의 이지현 9단이 각각 고려아연의 안성준 9단과 송규상 8단을 격파하고 주도권을 잡았다.




원익 주장 박정환 9단이 최종 5국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고려아연은 3국에 출전한 용병 랴오위안허가 원익 김은지 9단을 꺾고 반격한 뒤 4국에서는 최재영 8단이 원익 용병 진위청 9단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 5국에서는 원익의 주장 박정환 8단이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며 고려아연 한태희 9단을 앞섰다.


박정환은 중반 하변 전투에서 실수를 저질러 형세가 크게 흔들리기도 했으나 끝내기에서 착실하게 집을 벌어들여 8집 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종국에서 승리한 박정환은 "마지막까지 많이 흔들렸지만 운 좋게 이길 수 있었고, 그것이 팀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그동안 꾸준히 팀을 후원해주신 원익 관계자분들과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환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원익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희성 원익 감독은 "오랫동안 우승을 염원해왔는데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좋은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덕분에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 5국 후 복기 장면.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이 한태희를 위로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아연은 정규리그에서 10연승을 달리며 1위를 차지했지만, 두 번째 우승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개 팀이 5개월 동안 열전을 벌여 상위 4개 팀인 고려아연, 원익,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위 영림프라임창호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고 2위 원익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둑리그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이 적용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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