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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었던 소노, '엘런슨 38점' 폭발한 DB에 10연승 마감(종합)

입력 2026-03-28 18: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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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선수 5명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소노 이정현은 23점 분전


삼성은 정관장 꺾고 선두권 경쟁에 '고춧가루'…SK는 현대모비스 완파




드리블하는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38점을 몰아치며 펄펄 난 헨리 엘런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고양 소노의 파죽지세 10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DB는 28일 고양 속도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92-8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온 소노의 연승 행진은 '10'에서 멈춰 섰다.


이날 승리로 30승째(21패)를 챙긴 DB는 매서운 기세로 추격해온 소노(27승 24패)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4위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소노의 연승 의지는 뜨거웠다.


소노는 시작과 동시에 DB를 무득점으로 묶어둔 채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쥐었다.


리바운드 우위와 매끄러운 속공 전개로 기세를 올린 소노는 전반 내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2쿼터 들어 DB 엘런슨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흐름이 요동쳤다.


엘런슨은 2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부으며 추격을 진두지휘했고, DB는 42-45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헨리 엘런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박인웅의 연속 5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DB는 엘런슨이 다시 한번 10점을 몰아치며 68-62로 역전에 성공한 채 마지막 쿼터에 접어들었다.


4쿼터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소노가 이정현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지만, DB의 뒷심이 더 강했다.


DB는 엘런슨이 이선 알바노의 스틸을 호쾌한 덩크 슛으로 연결하며 쿼터 중반 80-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이정현의 외곽포로 끝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결정적인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종료 약 3분 전, DB 알바노가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3점 슛으로 연결하며 88-76, 12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효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경기 종료 48초 전 김보배의 호쾌한 덩크 슛이 터지며 DB는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엘런슨은 38점 11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알바노와 정효근이 각각 13점, 김보배와 박인웅이 12점을 보태는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소노는 이정현(23점)과 케빈 켐바오(22점)가 3점 슛 4방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분전하고 나이트(12점)가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으나, 연승 중단과 함께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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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이 2위 안양 정관장을 71-62로 꺾고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5시즌 연속 최하위 위기에 처해있던 삼성(15승 35패)은 이날 승리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9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탈꼴찌 희망을 살렸다.


반면 정관장은 32승 18패로 2위 자리는 지켰으나, 이날 승리를 거둔 3위 서울 SK(31승 18패)에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삼성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정관장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점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는 중반까지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전반을 33-37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3쿼터 역시 48-51로 마무리하며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에서 삼성의 무서운 뒷심이 빛을 발했다.




케렘 칸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쿼터 초반 이근휘의 깔끔한 외곽포로 55-53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케렘 칸터의 연속 4득점을 더해 단숨에 6점 차까지 달아났다.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힌 정관장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고비마다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그 사이 삼성은 한호빈의 쐐기 외곽포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9점 차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 26분가량을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 '에이스' 변준형이 경기 종료 1분 전 저스틴 구탕과 충돌해 쓰러진 뒤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나면서 추격의 동력까지 잃었다.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정관장을 상대로 삼성은 종료 42초 전 칸터가 쐐기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칸터는 이날 27점 18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한호빈이 9점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가 14점을 기록했고, 박지훈이 1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안영준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69-58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움켜쥔 SK의 일방적인 공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이날 승리로 31승 18패를 기록한 SK는 2위 안양 정관장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17승 33패로 8위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SK는 안영준이 26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선봉에 섰고, 자밀 워니가 22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에디 다니엘(12점)과 알빈 톨렌티노(6점)가 힘을 보탰으나, 오재현(3점)을 제외한 나머지 가동 인원들이 무득점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16점, 박무빈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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