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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선수권 남자 일반부 단식 우승으로 4년 만에 정상 복귀

[촬영 이동칠]
(대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의 '왼손 마법사' 조대성(24·화성도시공사)은 '탁구 천재'로 주목받은 기대주였지만, 실업 무대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대성은 대광중 3학년이던 2017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중학생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선 역대 최연소(16세)로 결승에 올라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다.
그는 대광고를 졸업하고 2020년 삼성생명에 최고 대우로 입단했고, 2022년에는 종합선수권 남자 일반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종별선수권 단식 우승을 끝으로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때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했지만, 단식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4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는 올림픽 이후 부진에 빠져 긴 슬럼프를 겪었고, 작년 12월 삼성생명을 떠나 화성도시공사로 옮기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선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과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대성-장우진 조가 WTT 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2022년 6월 컨텐더 자그레브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었다.
조대성은 지난 달 열린 종합선수권에선 오른쪽 발꿈치 부상 여파로 부진했고, 이달 중순 열린 프로리그 시리즈1에선 16강 상대 장우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대전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종별선수권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남자 일반부 단식 16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박강현을 3-1, 8강에서 박규현을 3-0, 준결승에서 백동훈(이상 미래에셋증권)을 3-0으로 차례로 꺾었다.

[촬영 이동칠]
결승 상대는 삼성생명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임유노(국군체육부대).
조대성은 임유노를 맞아 두 번째 게임을 잃었지만,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며 게임 점수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생명 소속이던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종별선수권 정상 복귀였다.
그는 우승 확정 후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한 후 첫 우승이라서 더욱 기쁘다"면서 "직전 프로리그에서 16강 탈락하는 부진을 겪어 이번 대회를 간절하게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촬영 이동칠]
그는 이어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멘털이 무너졌었는데, 이적 후 마음을 굳게 먹은 게 도움이 됐다"면서 "다른 분들이 이번 대회 우승이 당연하다는 분위기였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4월 런던 세계선수권과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어 두 차례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는데 태극마크를 꼭 달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나간다면 (단식)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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