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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적대국 개최 스포츠 행사 참가 금지령…월드컵 못 뛰나

입력 2026-03-27 1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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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우디서 열릴 AFC 클럽대항전 언급…월드컵 참가 불투명




3월 튀르키예에서 치를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훈련하는 이란 축구대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적대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자국팀 파견을 당분간 금지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AFP 통신은 27일(한국시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팀 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경기를 앞두고 적대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스포츠팀을 보내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체육청소년부는 자국 반관영 ISNA 통신이 보도한 성명에서 "적대국으로 간주하거나 이란 선수 및 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국가에 대표팀, 클럽팀이 방문하는 것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이번 조치가 '사우디에서 열릴 이란 팀 트락토르 SC와 UAE 팀의 경기에 관한 일부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돼 있다.


트락토르는 UAE 샤바브 알아흘리와 다음 달 14일 사우디 제다에서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애초 이 경기는 이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으로 AFC가 서아시아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클럽대항전 일정을 연기했다.




2025-2026 ACLE 토너먼트 대진표.

[A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AFC는 연기된 서아시아지역 경기들을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로 펼치기로 결정하고 새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ACLE 16강전 서아시아지역 경기는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와 프린스 알 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4월 13∼14일 개최하게 됐다.


이후 8강부터 결승 경기도 4월 16∼25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다.


그러자 이란 정부가 사우디 원정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이번 금지령이 6월부터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게 돼 있다.


전쟁 발발 직후 월드컵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던 이란축구협회는 이후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길 원한다며 대회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FIFA는 사실상 이 요구를 거절했다.


최근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자국 통신사 파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월드컵 참가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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