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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멀티골' 카스트로프 "손흥민과 비교 과분…골 장면은 흡사"

입력 2026-03-26 0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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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전 쾰른전서 '손흥민식 감아차기 슈팅'으로 원더골




인터뷰하는 카스트로프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스트로프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6.3.26 jjaeck9@yna.co.kr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제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해 전진하고, 팀을 위해 공을 뺏어낼 수 있는 지금의 포지션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윙백'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대표팀에서도 새로운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쾰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책임진 그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엔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막판에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양발로 골 맛을 보며 제대로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의 두 번째 골은 대표팀 선배이기도 한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는 감아차기 슈팅과 흡사해 더 화제를 모았다.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25일 대표팀 훈련지인 영국 밀턴킨스의 MK돈스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카스트로프는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의 전형적인 골들과 비슷해 보인 건 사실"이라며 웃었다.


이어 "내가 손흥민과 비교될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골 장면은 꽤 멋졌다. 골 장면만큼은 손흥민의 골과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속 협회를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고 대표팀에서 뛴 카스트로프는 원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훈련 지켜보는 카스트로프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스트로프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에서 휴식하며 팀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3.25 jjaeck9@yna.co.kr


그러나 최근 소속팀 윙백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재신임을 받아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카스트로프는 강점인 스피드와 수비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윙백이 "내 장점을 보여줄 좋은 자리"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카스트로프가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은 포지션은 윙백과 미드필더 둘 다다.


그는 "나 역시 내 포지션에 대해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감독님이 세워주시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지금은 풀백이 더 편안하지만,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면 기꺼이 100%를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하는 카스트로프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스트로프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6.3.26 jjaeck9@yna.co.kr


카스트로프는 쾰른전에서 발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계속 경기를 소화한 탓에 코트디부아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부상 부위 상태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지만 경기 출전이 가능할지는 약속하기 어렵다"면서 "발목이 돌아간 게 아니라 지면을 잘못 디딘 것일 뿐이라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건 카스트로프에게 평생의 꿈이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 나간다면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기에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소속팀에서 분데스리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잘하면,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들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되면, 그때 100% 즐기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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