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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세계육상선수권 13일 개막…라일스·톰프슨, 100m 빅뱅

입력 2025-09-10 0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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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스,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 도전…대항마는 톰프슨, 테보고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400m 매클로플린 육상 스타 총출동




미국 스프린터 노아 라일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월드컵(축구), 하계·동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2025 도쿄 세계선수권에는 난민팀을 포함한 198개 팀, 2천202명이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이번 대회에서는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뛰려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대회 기간에 일본 도쿄를 찾아 육상 축제를 즐긴다.


◇ 스프린터 라일스, 2회 연속 3관왕 도전…100m 톰프슨, 200m 테보고와 경쟁


노아 라일스(미국)는 2023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해 볼트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 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3차례나 3관왕(100m·200m·400m 계주)을 달성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200m와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땄다.


볼트가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한 이래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대회에서는 3관왕이 나오지 않았다.


라일스는 도쿄에서 볼트 이후 명맥이 끊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자메이카 스프린터 톰프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라일스의 질주를 저지하려는 스프린터들의 기세도 대단하다.


남자 100m에서는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과 라일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에서 라일스는 9초784로 결승선을 통과해 9초789의 톰프슨을 0.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톰프슨은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역대 6위이자, 올 시즌 1위 기록인 9초75에 달렸다.


또한, 지난달 17일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벌인 맞대결에서도 톰프슨이 9초87로, 9초90의 라일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테보고(왼쪽)와 라일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0m에서는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가 라일스를 위협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테보고가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라일스는 19초70으로 3위를 했다.


라일스는 200m에서는 세계선수권 4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챔피언 테보고는 라일스를 저지하며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하는 꿈을 꾼다.




미국 스프린터 제퍼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세인트루시아의 앨프리드와 미국·자메이카 스프린터의 대결


여자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프린터는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다.


앨프리드는 파리 올림픽 여자 100m에서 10초72로 우승하며,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했다.


200m에서는 개브리엘 토머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도쿄 대회에는 토머스가 불참한다.


앨프리드는 아직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한 세인트루시아에 100m와 200m에서 금메달 2개를 선물하고자 한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0m 2위는 셔캐리 리처드슨, 3위는 멀리사 제퍼슨(이상 미국)이었다.


리처드슨은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100m 챔피언이기도 하다.




쥘리앵 앨프리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기세는 제퍼슨이 더 좋다.


제퍼슨은 올해 10초65의 역대 공동 5위이자,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세웠다. 올해 9번 치른 100m 경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m에서는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에서 2연패를 달성한 셰리카 잭슨(자메이카)이 앨프리드의 경쟁자로 꼽힌다.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통산 9번째 세계선수권을 치른다.


애초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은퇴할 계획이었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당시 100m 준결선에서 부상 탓에 기권한 뒤, 은퇴를 1년 미뤄 도쿄 세계선수권을 은퇴 무대로 택했다.




'스파이더맨' 듀플랜티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6m30을 바라보는 듀플랜티스…허들 대신 400m 우승에 도전하는 매클로플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1∼13위(6m29∼6m17) 기록을 홀로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과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늘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했다.


도쿄에서 듀플랜티스는 전대미문의 6m30에 도전한다.




400m 플랫에 출전하는 매클로플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육상 선수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400m 허들이 아닌 장애물이 없는 400m 경기에 나선다.


매클로플린이 종목을 변경하면서 여자 400m는 도쿄 대회 주요 종목으로 부상했다.


매클로플린은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한 마릴레이디 파울리노(도미니카공화국),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살와 나세르(바레인)와 400m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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