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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정해영 2군행…이범호 감독 "더 책임감 갖고 해줘야"

입력 2025-08-17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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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해영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5-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폭투를 했고, 이때 공을 잡은 포수의 3루 송구가 빠지면서 두산 정수빈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또 16일 두산과 경기에서도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조상우로 교체됐다.


KIA는 두 경기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이날 정해영을 2군으로 내렸다.


정해영은 올해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아서 1군에서 뺐다"며 "더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던져줘야 한다"고 엔트리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또 "1군에서 빠져서 팀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는 시간도 갖고 그러면서 열정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어제도 스피드가 시속 141, 142㎞ 정도였다"며 "블론 세이브를 할 수도 있는 게 야구지만, 그 과정을 볼 때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1사 만루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한 이유를 밝혔다.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3회초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5.8.1 iso64@yna.co.kr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기분 좋은 3연승으로 끝내고 잠실로 이동한 KIA는 9위 팀인 두산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 감독은 "어제는 우리가 끌려가다가 두산 마무리 투수에게 역전을 한 상황이었고, 어제 이겼다면 오늘까지 연승을 갈 분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정해영이 빠지는 동안 마무리 투수는 전상현을 내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만일 8회에 상대 중심 타선이 걸리면 전상현을 8회에 쓰고, 9회는 집단 마무리로 갈 것"이라며 "조상우나 성영탁, 한재승 다 9회에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날 1군 데뷔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윤태호를 거론하며 젊은 투수들의 분발도 촉구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정엽에 대해 이 감독은 "미국에 다녀와서 퓨처스(2군)에서 시속 150㎞까지 던진다고 보고받았다"며 "어제 두산 윤태호 선수처럼 젊은 투수들이 열정을 갖고 1군에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정엽은 6월 말부터 1개월 미국 단기 연수를 다녀왔으며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강점인 투수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지나면 정해영은 1군에 돌아오느냐'는 물음에 "그건 모르겠다"며 "정해영이 우리 팀 마무리로 몇 년간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인 만큼 팀 내에서 자기가 가진 책임감, 무게감 등을 잘 이겨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더 열정을 갖고 던져준다면 10일 뒤에 당연히 1군에 올리겠지만, '그냥 한다'는 생각이라면 그때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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