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日리그 202골 '불세출 스트라이커'…참의원 의원으로도 활동

(고베 교도=연합뉴스) 사진은 1981년 11월 일본 축구 리그에서 200골을 달성했을 때의 고인.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축구선수 중 A매치 역대 최다 골을 넣으며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가마모토 구니시게가 10일 오사카부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81세.
혼슈 서부 교토부 출신인 가마모토는 와세다대 재학 중이던 1964년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에 발탁됐고,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는 7골을 넣으며 일본이 동메달을 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고인은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75골을 기록했고, 일본 리그에서도 7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인 202골을 넣었다.
1984년 은퇴한 이후 J리그 감바 오사카 감독과 일본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일본 측 조직위원회 이사를 맡았다.
교도통신은 고인을 "불세출의 스트라이커"라고 평했다. 이 매체가 1999년 가맹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1900년대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9위에 올랐다.
고인은 1990년대 정계에도 진출해 한때 자민당 소속 참의원(상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도 출전했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사진은 2020년 8월4일 오사카에서 인터뷰에 응한 고인.
psh59@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