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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두산 선발 곽빈 맞서 '1∼8번 좌타자' 도배

입력 2025-07-03 1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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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펜으로 칠한 삼성의 3일 잠실 두산전 선발 라인업 좌타자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 오른팔 선발 곽빈 공략을 위해 1군 엔트리에 있는 모든 좌타자를 긁어모았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눈에 띄는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코치진의 고심이 깊었던 탓인지 평소보다 늦게 공개된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양도근(유격수) 순이다.


이들 가운데 9번 타자 양도근만 우타자고, 나머지는 모두 좌타자다.


삼성 1군 엔트리에 있는 모든 좌타자가 선발로 출전한 것이다.


곽빈은 올 시즌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


곽빈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0.346으로 우타자(0.196)보다 훨씬 높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있는 왼손 타자들은 전부 중용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해 중간 순위 7위로 내려갔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투쟁심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에 대해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를 가졌다"고 호평했다.


가라비토는 특이하게 마운드에서 단추를 여러 개 풀고 공을 던진다.


박 감독은 "강인한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게 아닐까 한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그런 모습이 좀 필요하다. 너무 온순한 선수가 많다. 좋은 투수를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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