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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꿈꾸는 광주 이정효…"4년 후 꼭 한번 나가고 싶다"

입력 2025-06-28 1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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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K리그1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경기를 잘 참고하고 있다며 4년 뒤엔 자기가 이끄는 팀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정효 감독은 28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K리그1 21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클럽 월드컵 경기를 자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보면서 배울 것도 많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느꼈다"며 "4년 후에는 꼭 한번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K리그를 대표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HD는 조별리그 3패로 조기 탈락했다.


이정효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전술을 전달하기 위해 들어 올려 화제가 됐던 화이트보드를 울산도 클럽 월드컵에서 활용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정효 감독은 "관중들이 많이 오시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런 방법이 생각났다"며 "어떻게 선수들에게 빨리 정보를 줘야 할까 생각하다가 그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응시하는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정효 감독의 축구와는 별개로, 광주는 FIFA로부터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받았다.


구단 행정상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FIFA 징계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 광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해 K리그1과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도 치렀다.


FIFA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대한축구협회 또는 광주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광주가 국내에서 치른 경기의 선수 등록, 출전 자격 등에 대해서는 협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 때문에 많은 구단이 피해를 봤다"고 고개를 숙인 뒤 "우리 구단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명확하게 개선했으면 좋겠다. 책임을 정확히 물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사태가 선수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워낙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마 다른 생각은 못 했을 것"이라며 "그 시기에 좀 더 전술적으로 다른 걸 많이 했다. 선수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전술, 훈련에서 좀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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