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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페르난드스, 알힐랄 영입 제안 거절…"최고 무대서 뛰고파"

입력 2025-06-04 0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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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감독은 나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맨유 잔류를 선언한 브루누 페르난드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브루누 페르난드스(30·포르투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 구단' 알힐랄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를 선언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등 외신들은 4일(한국시간) "페르난드스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기자회견 자리에서 알힐랄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알힐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페르난드스 영입을 위해 8천만 파운드(약 1천494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서 받았던 주급의 2배 이상 인상을 제시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파추카(멕시코)와 조별리그를 치르는 알힐랄은 '대어급 선수' 영입에 나섰고, 페르난드스를 대상으로 삼고 협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페르난드스는 돈보다는 명예를 선택했다.


페르난드스는 "이번 이적 건에 대해선 더는 질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알힐랄 회장이 한 달 전에 직접 전화를 해왔다.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의 이적을 바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맨유는 내가 떠나고 싶다고 하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알힐랄의 제안은 아주 야심 찼다"고 덧붙였다.


2020년 1월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난드스는 6시즌 동안 공식전 290경기를 뛰면서 98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EPL에서 15위에 그친 맨유의 주장인 페르난드스는 공식전 57경기에서 19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 잔류'를 선택한 페르난드스는 "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싶고, 메이저 대회에도 나서고 싶다"면서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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