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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광속구에도 로버츠 감독 "오타니 올스타 이전 투수 복귀 없다"

입력 2025-05-27 0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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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수술 후 첫 라이브 투구에서 강속구에 변화구도 구사




라이브 피칭 지켜본 뒤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25.2.2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로 던졌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마운드 조기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라디오 방송국 'AM-570'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매우 체계적으로 재활하고 있다"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그가 마운드에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확언했다.


오타니는 전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라이브 투구로 공 22개를 던졌다.


최고 시속은 156㎞까지 나왔고,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서 던졌다.


오타니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진 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


오타니는 그 경기에서 팔에 이상을 호소해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현재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간 상황이다.




2023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투구하던 당시의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또한 40인 로스터에 있는 투수 중 총 14명이 IL에 등재될 정도로 투수진 사정이 좋지 않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타니를 급하게 투수로 올릴 생각이 없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타자로서 우리 팀에 정말 큰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를 무리하게 복귀시켜 위험을 감수하는 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의 가공할 위력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입증됐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첫 시즌인 2024년 홈런 54개와 도루 59개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95, OPS(출루율+장타율) 1.025, 홈런 18개로 타선을 이끈다.


당초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올해 5월로 예상했다.


그러나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10월까지 오타니가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투구 강도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충분히 좋은 상태가 되기 전에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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