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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수술 후 첫 라이브 투구에서 강속구에 변화구도 구사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25.2.2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로 던졌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마운드 조기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라디오 방송국 'AM-570'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매우 체계적으로 재활하고 있다"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그가 마운드에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확언했다.
오타니는 전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라이브 투구로 공 22개를 던졌다.
최고 시속은 156㎞까지 나왔고,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서 던졌다.
오타니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진 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
오타니는 그 경기에서 팔에 이상을 호소해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현재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간 상황이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또한 40인 로스터에 있는 투수 중 총 14명이 IL에 등재될 정도로 투수진 사정이 좋지 않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타니를 급하게 투수로 올릴 생각이 없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타자로서 우리 팀에 정말 큰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를 무리하게 복귀시켜 위험을 감수하는 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의 가공할 위력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입증됐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첫 시즌인 2024년 홈런 54개와 도루 59개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95, OPS(출루율+장타율) 1.025, 홈런 18개로 타선을 이끈다.
당초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올해 5월로 예상했다.
그러나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10월까지 오타니가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투구 강도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충분히 좋은 상태가 되기 전에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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