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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500호 홈런공 잡은 야구팬 "꿈만 같다…공은 구단에 기증"

입력 2025-05-13 21:02:24





최정 500호 홈런공을 잡은 SSG 팬 조상현 씨.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KBO리그 최초의 500호 홈런공을 잡은 야구팬이 공을 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6회에 투런 홈런을 날려 KBO리그 사상 최초의 500홈런 주인공이 됐다.


SSG가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나온 값진 동점포였다.


이 공을 잡은 SSG 팬 조상현 씨는 "너무 꿈만 같다"며 "내가 오늘 야구장을 찾은 사람 중 가장 운이 좋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씨는 "11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때도 왔었고, 이번 NC와 3연전도 모두 예매했다"며 "가장 가까이서 홈런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싶어서 좌측 펜스 커플 홈런존 자리를 예매했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 중인 조 씨는 글러브도 챙겨왔다며 "처음에는 내가 앉은 위치와 많이 떨어진 곳으로 날아가다가 광고판을 맞고 튀어 오르면서 공과 내 눈이 마주치듯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왔다"고 짜릿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내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다"라며 "당연히 500홈런 볼을 기증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최정 선수에게 축하드리고, 앞으로 600, 700홈런까지 치면 좋겠다"며 "그때는 다른 팬들도 내가 느낀 이 행복과 짜릿함을 즐기게 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SSG는 최정의 500호 홈런공을 구단에 기증하는 팬에게 1천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주기로 한 바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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