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자제해온 5·18 KIA 광주 홈경기…45주년 응원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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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구단에 '오월 이벤트' 개최 요청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민주화운동 45주년 KIA 타이거즈 홈경기에서는 그동안 추모 의미로 자제해온 관중들의 응원전이 펼쳐진다.

광주시는 5·18 기념일인 오는 1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홈경기에서 오월의 의미를 담은 이벤트를 개최하고 응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KIA 구단에 이같은 특별 이벤트 개최를 요청 협의해왔다.

80년 오월 광주의 공동체 정신과 민주화 열망을 다시 새기고, KIA 승리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동안 5월 18일 KIA 홈경기에서는 5·18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원에서 치어리더 등이 포함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고, 팬들 또한 자발적으로 응원을 자제해 왔다.

시는 특별이벤트 제안에 앞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기념재단, 오월어머니집 등 5월 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오월 단체는 시대가 변한만큼 KIA 홈경기 응원방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시는 전했다.

김성배 시 문화체육실장은 "KIA 구단과 협의해 올해 5·18 홈경기는 응원도 하고 치어리더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하자고 했다"며 "5·18 행사도 민주축제처럼 진행했으면 하는 오월단체 등의 의견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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