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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9점 차 완승…공격 리바운드로 SK 속공 틀어막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LG 조상현 감독이 손뼉을 치고 있다. 2025.5.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원하는 방향대로 됐습니다. 공격도 잘 됐고, 수비 변화도 잘 가져갔습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창원 LG의 예상 밖 완승을 지휘한 조상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정규리그 2위 팀 LG는 5일 '적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 SK에 75-66으로 완승했다.
이번 시리즈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SK는 전광석화 같은 속공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화끈한 공격 농구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다.
반면에 LG는 치밀한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운 농구로 SK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LG의 방패는 SK의 창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수비 변화가 좋았다. 상대를 66점으로 묶은 게 주효했다"며 "SK 득점을 70점 미만으로 잡는다면 쉬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잘 나왔다"고 말했다.
SK는 속공을 단 1차례만 성공했다.
LG 처지에서 SK의 속공을 막으려면, 공격 리바운드에서 승부를 봐야 했다.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등이 이 부분을 잘 이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LG 마레이가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5.5.5 mon@yna.co.kr
조 감독은 "속공 나오는 과정이 팀마다 다른데, SK는 5명이 다 달린다. 특히 워니 중심으로 나간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잡자고 했다"면서 "오늘은 공격 리바운드가 좋았다. 속공을 1개로 막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첫판에서 승리했지만, 우승까지는 아직 3승이나 더 거둬야 한다.
조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기자회견 중 한 번도 웃지 않은 그는 "선발 선수들이 경기당 3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어 체력이 가장 큰 걱정이다. 잘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영상을 돌려보면서 수비가 되지 않았던 부분, 공격 매치업의 방향성 등을 점검해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조 감독은 "나도 이 무대가 처음인 만큼 긴장된다.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기운이 우리에게 오고 있는 것 같지만 이제 1차전을 했을 뿐이다. 선수들도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2차전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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