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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눈앞'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방심·안일한 태도 경계"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놓인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홈으로 돌아왔다. 선수들에게 홈 팬들이 계시는 만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현대모비스에 내준 정관장이다.
앞으로 패배는 곧 탈락이다.
수세에 몰린 정관장은 설상가상 선수단 줄부상으로 가용 자원도 떨어지고 있다.
기존 부상자인 변준형에 더해 김영현도 다리 통증으로 이날 결장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도 명단에서 빠졌다며 "몸이 안 좋아서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 뭘 잘못 먹었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막판 꼴찌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다했던 정관장은 6강 PO 들어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다.
현대모비스와의 1차전에서 리바운드에서 40-38로 조금 앞섰지만 경기는 3점 차로 아쉽게 지더니, 2차전에서는 현대모비스보다 18개나 떨어지면서 18점 차로 완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다들 많이 힘든 것 같다. 거의 서 있다시피 하고, 제대로 뛰지를 못한다"며 "체력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최악이었는데, '왜 이렇게 못 뛰냐'는 소리는 못 하겠더라"라고 지친 선수단의 모습에 안쓰러워했다.
현대모비스의 집중 수비에 봉쇄당하고 있는 하비 고메즈에 대해서는 "너무 착한 선수인데, 코트에서는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며 "상대와 같이 붙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연승으로 4강 PO행을 눈앞에 둔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나 열정이 좋다"면서도 "방심하다가 안일한 태도가 나올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선수들에게 주의시켰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선수의 단점과 보완할 부분을 주로 지적했지만, PO에서는 질책을 자제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는 경기가 많다 보니 고쳐가면서 하지만, PO에서는 한 팀과 3∼5번 싸워야 하니 격려하면서 분위기를 살려주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며 "올해는 선수들이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장난도 치고 말도 많이 걸려고 한다"고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조 감독은 "고메즈 수비에 대해서는 100% 만족한다"며 "지난 5∼6라운드에서 고메즈에게 많이 얻어맞았는데, 고메즈에 대한 도움 수비 위치 등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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