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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271일' 레스터 몽가, 스폰서 뺀 유니폼 입고 EPL 데뷔

입력 2025-04-08 14: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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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전 판니스텔로이 감독으로부터 지시받는 레스터시티 몽가(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레스터시티의 유망주 제레미 몽가(15)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나이 때문에 그는 동료들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공격수 몽가는 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레스터가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빌랄 엘 카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9년 7월 10일생 몽가에게는 EPL 데뷔전이었다.


잉글랜드 16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몽가의 나이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제 15세 271일이었다. 이날 풀타임을 뛴 1987년 1월생의 레스터 공격수 제이미 바디(38)와는 스물세 살 차였다.


이날 출전으로 몽가는 아스널 소속 미드필더 이선 은와네리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EPL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은와네리는 2022년 9월 15세 181일의 나이로 EPL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같은 팀 코너 코디(왼쪽)와 유니폼 셔츠가 다른 레스터시티 몽가.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몽가가 더 주목받은 것은 그의 유니폼 때문이었다.


몽가는 레스터 동료들과는 달리 셔츠 가슴에 스폰서 로고가 없는 유니폼을 입었다.


레스터의 홈 유니폼 스폰서가 온라인 암호화폐 게임 플랫폼 'BC.GAME'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EPL에서 18세 미만 선수는 도박 스폰서가 표시된 유니폼을 착용할 수 없다.


그래서 몽가의 유니폼에는 레스터 구단과 아디다스 로고만 붙어 있었다.


이날 레스터는 결국 0-3으로 져 다음 시즌 강등이 유력해졌다.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레스터는 4승 5무 22패, 승점 17로 리그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러 있다.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9승 5무 17패·승점 32)와도 승점 차가 15나 난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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