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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레오·허수봉·신펑…화력-높이 우위가 우승 원동력

입력 2025-04-05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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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이어 대한항공과 챔프전도 3연승으로 마무리


'코트의 히딩크' 블랑 감독 지휘 속 세터 황승빈 활약도 한몫




챔프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막강 전력을 앞세워 구단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코보컵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정상 복귀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고,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또 구단 사상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도 완성했다.


트레블은 남자부에서 2009-2010시즌 삼성화재, 2022-2023시즌 대한항공, 여자부에선 2020-2021시즌 GS칼텍스밖에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이 남녀부를 통틀어 4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함으로써 '전성시대'를 알렸다.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 사진]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원동력은 어떤 포지션도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막강 전력이다.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덩신펑(등록명 신펑)은 7개 구단 최강이다.




현대캐피탈의 막강 좌우 쌍포인 레오(왼쪽)와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오는 정규리그 득점 부문 2위(682점)와 공격종합 4위(성공률 52.95%)에 올랐고, 허수봉도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574점)에 랭크됐다.


여기에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0.72개)와 4위(세트당 0.61개)에 오른 최민호, 정태준이 지키는 중앙이 든든하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도 제 몫을 해줬다.


현대캐피탈은 막강 화력과 높이를 앞세워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올해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코트의 히딩크'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의 지도력과 '저니맨' 설움을 딛고 컴퓨터 토스를 배달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중앙)과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9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세터 황승빈은 챔프전에서도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를 상대로 뒤지지 않는 경기 조율로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을 무너뜨린 현대캐피탈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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