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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 여성단체들은 3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오광환 시 체육회장의 공개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오 체육회장이) 시 체육회와 용인시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며 "체육회장의 자진 사퇴와 진정한 사과를 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체육회장이 '분칠한 사람이 술 따라야 맛이 난다'라는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며 "여성들이 분위기 띄우는 도구이냐"고 반발했다.
오 회장은 지난 13일 종목단체 만찬장에서 시장을 수행한 시청 체육진흥과 공무원들에게 "따까리"라는 막말을 하고, 한 종목단체 여성회장에게는 "술은 분내 나는 사람이 따라야 맛이 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용인시공무원노조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하고 "오 회장의 막말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까지 시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체육회를 망신시킬 것인가"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촬영 = 김광호]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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