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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따낸 '막내' 임시현 "우석 오빠 덕이네요"

입력 2023-10-04 1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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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긴장한 임시현에게 이우석 '나만 믿고 쏘라' 다독여


코로나19 덕에 AG 출전 행운…"어렵게 잡은 기회여서 더욱 최선 다해"




임시현-이우석 '금메달이다 만세!'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과 이우석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2023.10.4 ondol@yna.co.kr


(항저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막내 에이스'도 막내는 막내였다.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20·한국체대)은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로 불린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는데, 1위로 최종 선발전 성격의 평가전을 통과했다.


이어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런 임시현에게도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는 버거웠나 보다.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들어온 임시현은 "처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같이 딸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면서 "우석 오빠가 긴장될 때마다 잘 챙겨줘서 그나마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합작한 이우석(26·코오롱)은 옆의 임시현을 가리키며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임시현 선수 (눈의) 초점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일부러 더 많이 말 걸고 웃으면서 '잘할 수 있을 거다'라는 말을 계속해줬다"고 말했다.




메달 들어보이는 임시현, 이우석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임시현과 이우석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3.10.4 ondol@yna.co.kr


결승전의 부담감에 적응해가던 2세트, 임시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첫발에 8점을 쏴버린 것.


임시현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다. 생각지 못한 실수발도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돌아봤다.


그때 이우석이 '나만 믿고 쏘라'며 힘을 북돋웠다고 한다.


이우석의 말에 평정심을 되찾은 임시현은 2세트 두 번째 발을 10점에 꽂았다.


마침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가 2세트 마지막에 실수발을 쐈다. 7점이었다.


질 뻔한 2세트를 가져온 임시현과 이우석은 3세트까지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시현은 "우석 오빠 덕에 자신감 있게 남은 경기를 운영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웃었다.


임시현은 사실 항저우에 오지 못할 몸이었다. 2022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기념촬영하는 임시현-이우석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과 이우석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4 ondol@yna.co.kr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원점부터 다시 선발하게 됐다.


1년 동안 기량을 더욱 갈고닦은 임시현은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날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임시현은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후회 없이 임하고 싶어서 매우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내친김에 3관왕에 도전한다.


동료들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며, 개인전 결승에서는 안산(광주여대)과 '집안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임시현은 "한 번 시상대에 올라가 보니 욕심이 생긴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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