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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승민, KBO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20홀드 눈앞(종합)

입력 2023-08-18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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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SSG전에서 시즌 19호 홀드…대기록에 '-1'


2000년부터 KBO에서 홀드 공식 기록으로 집계…1호 홀드는 김광수




역투하는 구승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롯데 구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7.2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구승민(33)이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20홀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호 홀드를 챙긴 구승민은 앞으로 홀드 한 개만 추가하면 해당 기록을 달성한다.


이제까지 KBO리그에서 4년 연속 20홀드를 채운 건 안지만(전 삼성 라이온즈)이 유일하다.


안지만은 2012∼2015년에 해당 기록을 수립해 '삼성 왕조'의 철벽 불펜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연속 시즌 20홀드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많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홀드를 챙기는 필승조 불펜 투수는 정확한 등판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주로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보다 몸 관리가 쉽지 않다.


또한 2∼3년가량 연달아 20홀드를 수확하면, 보통은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기기 마련이다.


구승민은 팀에 김원중이라는 붙박이 마무리 투수가 있었기에 꾸준히 홀드를 쌓을 수 있었다.


홀드가 KBO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건 2000년부터다.




프로야구 1호 홀드의 주인공 김광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LG 트윈스에 입단한 신인 우완 투수 김광수는 2000년 4월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2로 앞선 7회 무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훌리오 프랑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역사적인 KBO리그 1호 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김광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차명석 현 LG 단장은 1⅓이닝 1실점으로 '역대 KBO리그 2호' 홀드를 달성했다.


그 이전에 전천후로 마운드를 지켰던 이른바 '중무리(중간계투+마무리)' 투수들의 홀드 기록은 집계되지 않았다.


역대 KBO리그 최다 홀드는 안지만(177회)이며, 현역 선수 가운데는 진해수(LG)가 152회로 1위다.


구승민은 105홀드로 이 부문 역대 15위에 올라 있다.


2013년 롯데에 입단한 구승민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후인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8년 14홀드, 2019년 6홀드를 거둔 그는 2020년 처음으로 20홀드를 채웠다.


2021년 20홀드, 지난해 26홀드를 수확했고, 올 시즌도 이변이 없다면 어렵지 않게 20홀드를 채울 전망이다.


구승민은 지난달 26일 롯데 구단 사상 최초로 '롯데 소속으로 100홀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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