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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② 스마트안경 막아라…시험장 1천312곳 전담요원 급파

입력 2026-11-08 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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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스마트안경 모두 가져다 전담요원 사전교육…'식별 작업' 혼선 우려도


평가원은 '시험지 철통보안'…인쇄 마치면 모처 보관하다 16일부터 순차 배송




수능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형사고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다. 수능 부정행위자의 응시자격 정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능 스마트안경 활용 부정행위 관련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가전매장 스마트안경 판매대 모습. 2026.10.29 cityboy@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뿐 아니라 시험을 관리·감독하는 교육당국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돼 어느 해보다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가와 공공, 각급 학교가 주관하는 모든 종류의 시험에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당국은 사실상 '스마트안경 차단령'을 내린 상태다.


이례적으로 전국 수능 시험장 1천312곳에 스마트안경 여부 판단을 위한 전담 요원을 1명씩 지정·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스마트안경 여부를 판단하고 시험실을 순회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시험장별 1명 배치가 원칙이지만 시도별 여건에 따라 추가 배치될 수 있다.






스마트안경 단속 및 판단 체계는 이렇다.


일단 시험 감독관이 시험 시작 전에 의심스러운 안경을 쓴 수험생이 발견되면 직접 안경을 확인해서 스마트안경 여부를 판단한다. 이어 시험장별로 배치된 전담 요원의 판단도 거치게 된다.


이 2단계 과정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해당 시도교육청 상황실과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상황실도 가세해 스마트안경 식별 및 판단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시험장 학교와 교육청 상황실, 교육부(평가원) 상황실을 연결한 비상연락체계가 가동된다.


현장에서 판단이 어려울 경우 교육당국이 신속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개별 감독관의 부담을 낮추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이미 스마트안경 전담요원에 대한 사전 교육을 완료한 만큼 시험 현장에서 스마트안경 부정행위를 충분히 판별할 능력을 갖추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교육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실물 스마트안경 모두를 가져다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시험장에서 스마트안경을 식별해내는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일부 지역 교사들 사이에서는 수능 시험 감독관 기피 분위기가 엿보이기도 한다. 적발 기준이 모호한 데다 유사시 책임 공방에 휘말리면서 적지 않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최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현행 감독 절차로 스마트안경 착용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응답 교원의 약 82%는 '어렵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2024학년도 수능 시험지 배송 장면

자료사진


한편,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평가원대로 '시험지 철통보안'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수능 문제지가 사전에 도난당한 사례는 전무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10년 11월 검정고시 출신의 삼수생이 수능 시험지 인쇄공장에 들어가 문제지를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8일 현재 수능 시험지는 인쇄 중이며 인쇄가 마치는 대로 모처에서 삼엄한 경비하에 보관됐다가 오는 16일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한 경비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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