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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철수 안내에 떠나는 인원 있지만 게이트 앞 여전히 텐트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관련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 자진철수 기한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시위 천막이 설치돼 있다.
올림픽공원 측은 지난달 29일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공개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가 반출된 이후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날까지 경기장 내·외부에 게시 및 설치된 물품과 적치물들을 정리하고 자진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2026.11.5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 시위가 5일 거의 마무리됐다.
경기장 측은 지난달 29일 선거관리위원회와 특검이 공개검증을 마친 투표용지를 모두 반출하자 시위대에게 이날까지 텐트·천막 등 설치물을 자진 철수하라고 공지했다.
상당수는 이날까지 정리가 됐으나 일부 시위 참가자는 "그래도 잔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가 올림픽공원을 찾은 이날 오후 3시께 핸드볼경기장 정문 격인 1-3 게이트 앞에는 100여명이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등 구호를 외쳤다. 대부분 중·노년층이었다.
주말이면 수만명이 같은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300m 떨어진 인근 지하철역까지 들렸던 6월의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가 줄었다.
1-3 게이트 상단 벽면에는 공원 관리 주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이 자진 철수 기간 마지막 날이라는 내용이었다.
일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북을 치고 애국가를 합창하며 결집을 독려하는 반면, 2-5 게이트 인근 잔디밭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이 숙식하던 텐트를 정리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텐트를 걷어내고, 바닥에 깔았던 캠핑용 매트를 둘둘 말아 줄로 묶는 등 수개월간의 농성 기반을 완전히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모(61)씨는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서 계속 지키기로 했다"며 시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철수 움직임을 만류하지는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관련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 자진철수 기한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 시위 참가자들이 설치한 천막 등 물품이 놓여 있다.
올림픽공원 측은 지난달 29일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공개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가 반출된 이후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날까지 경기장 내·외부에 게시 및 설치된 물품과 적치물들을 정리하고 자진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2026.11.5 dwise@yna.co.kr
시위가 시작된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대 치안을 관리해온 경찰도 이날 현장에는 기동대원 30여명만 배치했다.
혹시 모를 미연의 사태만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떠난다는 인원이 속속 나타나면서 사실상 '봉쇄 시위' 완료 국면이나, 이 과정이 언제 완전히 마무리될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친미연합을 비롯해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한 단체들이 1-3 게이트 앞에 세운 부스들은 이날 오후까지 철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2-1 게이트 앞에는 아예 새로운 텐트 하나가 새로 설치돼 있었다.
2-3 게이트에도 텐트 여러 채가 문 앞을 가로막은 상태였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을 자회사로 둔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자진 철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철거 등 추가 조치가 있느냐는 질의에 "당장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공단이 지난달 8일 기준으로 집계한 집회 추정 피해액은 26억여원이다.
대관 행사 19건이 무산돼 16억원이 넘는 손실이 생겼다. 주차장 점유 손실도 2억6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공단과 체육계의 기대대로 이날 자진 철수가 완료되더라도 체육단체의 사무실 복귀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5∼6개월간 관리되지 않은 시설로 들어가 당장 일하라 할 수 없다"며 "들어가서 어떤 피해가 생겼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 취합 과정에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체육단체들은 집회 과정에서 경기장 안팎에서 숙식 등이 이뤄지면서 오염된 시설의 환경 미화 작업이 최대한 빨리 완료되길 바라고 있다.
일대 주민들은 시위 종료 상황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근의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주민 이모(41)씨는 "빨리 끝나서 공원 이용이 편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카페에는 전날 "삶의 질을 높여주던 올공이 이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북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관련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 자진철수 기한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공원 측은 지난달 29일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공개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가 반출된 이후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날까지 경기장 내·외부에 게시 및 설치된 물품과 적치물들을 정리하고 자진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2026.11.5 dwise@yna.co.kr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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