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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대학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가 대학생 시절 다짐이었던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5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경훈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김 전공의는 대학생이었던 2012년 헌혈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조혈모세포 나눔 절차를 접하고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뒤 김 전공의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기증에 동의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해야만 가능한데, 혈연관계가 아닌 환자와 기증자 간 일치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기적의 나눔'으로 불린다.
김 전공의는 수술실과 병동을 오가는 수련 와중에도 수일간 촉진제를 투여받고 입원해 조혈모세포 채집을 무사히 마쳤다.
김 전공의는 "환자들을 마주하면서 한 사람의 질병이 본인뿐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가족에게도 얼마나 큰 고통이 되는지 알게 됐다"며 "의료 현장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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