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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개보위 세종 이전 앞두고 "일부 기능 서울 잔류 필요"(종합)

입력 2026-11-03 16: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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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위기대응 기능 잔류 요청…개보위는 포렌식센터 존치 요구


행안부 "예외적 경우만 인정"…관계부처와 잔류 필요성 검토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강수련 기자 = 내년부터 세종으로 이전하는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업무 특수성을 이유로 일부 기능을 서울에 남겨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세종 이전 원칙과 기관 간 형평성을 고려해 수도권 잔류를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각 기관의 요구가 얼마나 수용될지 주목된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 이전 대상 기관을 상대로 수도권에 남겨야 할 기능에 대한 별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는 금융시장 위기 대응과 현장검사·조사, 민원 업무 등 일부 기능을 서울에 남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와 금융 유관기관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만큼 세종 이전에 따른 시장과의 소통 문제와 위기 대응 차질 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위 내부에서도 일부 부서나 기능만 서울에 남기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위도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포렌식센터와 개소를 앞둔 기술분석센터 등 일부 시설을 서울청사에 남겨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디지털포렌식센터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증거자료를 분석하는 시설이며, 기술분석센터는 개인정보 처리 실태점검 과정에서 데이터 처리 흐름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개인정보위는 관련 시설이 이미 서울에 구축돼 있고 서버 등 분석 대상 장비를 세종까지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두 센터의 서울 존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비상임위원들의 이동 부담 등을 고려해 현재 사용 중인 대회의실 등을 회의 공간으로 유지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발언하는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saba@yna.co.kr


개인정보위는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7명이 비상임위원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현장조사가 수주 가량 진행되기도 하는 만큼 수도권에 출장 온 조사 인력이 이용할 업무공간도 요청했다.


다만 정부가 세종 이전을 원칙으로 하는 데다 기관 간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각 기관의 서울 잔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 이전 대상 기관 전체의 의견을 조회해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잔류 의견을 제출한 기관도 있고, 수도권에 잔류가 필요한 기능이 없다고 답한 기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잔류는 최소한의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달 중 관계기관과 대면 회의를 열어 세종 이전과 관련한 추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울 잔류 기능과 공간 등은 국무조정실과 행안부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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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3 1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