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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석규 애국지사 모교인 광주교대서 개최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3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97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학생,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 320여 개의 학교에서 5만4천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항일 시위운동이다. 2026.11.3 mhk022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제97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전남광주 북구 풍향동 광주교육대학교에서 거행됐다.
'학생,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장관은 기념사에서 "1929년 11월 3일 광주 학생들의 항거는 전국으로 확산해 독립운동의 큰 물결을 이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의 삶을 소중히 새기고 예우를 다하면서 그 정신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보상 범위를 확대해 선열들의 헌신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 할 예정이다"며 "다가오는 100주년을 계기로 추가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교이자 광주사범학교 재학 시절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벌인 고(故) 이석규 애국지사의 모교인 광주교육대학교에서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빅터 웰링턴 피터스 선교사의 편지와 신문 자료 등을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과정을 소개한 영상 '그 소식은, 독립의 힘이 되었다'가 기념식의 문을 열었다.
주제공연 '학생, 내일을 열다'에서는 극단 쇼비니 배우들이 광주의 학생독립운동 소식을 접한 다른 지역 학생들의 모습을 연기하며 항일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학생의 날' 노래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간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 여학생들을 희롱하자 광주 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하면서 촉발됐다.
나흘 뒤인 11월 3일 일왕 생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광주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듬해 3월까지 전국 300여개 학교로 확산해 5만4천여명의 학생이 동맹 휴교와 시위운동에 참여했다.
학생독립운동은 3·1만세 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국내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3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97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전국 320여 개의 학교, 5만4천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항일 시위운동이다. 2026.11.3 mhk0226@yna.co.kr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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