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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명예 산주' 故최불암…28년간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종합)

입력 2026-10-30 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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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최장수 홍보대사' 최불암 추모…"마음이 먹먹"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23년 2월 16일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6.10.3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김준태 기자 = 별세한 국민배우 최불암 씨는 28년간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서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고인은 1998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홍보대사로 처음 위촉된 이후 여러 시장을 거치면서도 서울의 얼굴로 활동한 최장수 홍보대사다.


특히 자신의 예명과 한자가 같은 서울 노원구 불암산(佛巖山)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고인은 2009년 노원구로부터 불암산 명예 산주(山主)로 임명돼 불암산보존회와 함께 산신제를 지내며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불암산에 세워져 있는 최불암씨의 시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불암산 둘레길에는 고인이 직접 쓴 시 '불암산이여!'가 새겨진 시비도 세워져 있다.


본명이 최영한인 고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들의 무탈한 성장을 기원하며 받아온 '불암'이라는 이름을 배우로 데뷔하면서 예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고인은 서울시 소식지 '서울사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불암산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아 시를 썼다고 소개했다.


시에는 "내가 광대의 길을 들어서서 염치없이 사용한 / 죄스러움의 세월, 영욕의 세월", "터무니없이 불암산을 빌려 살았습니다. / 용서하십시오"라는 구절이 담겼다.


당시 고인은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서울시의 '견디어내는 따뜻한 힘' 응원 캠페인에 목소리를 보탰다. 고인의 응원 메시지는 서울 지하철 역사와 아파트 단지 등에 송출됐다.


2023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한 공로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오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은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신 최장수 홍보대사셨다"며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이 되어주신 그 마음을 서울 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dkkim@yna.co.kr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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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30 13:00 업데이트